요즘 뭐 이래저래 할것도 있고 귀찮기도 해서 블로그에 좀 소홀했다
그냥 3월 일상을 기록해보겠다
처음으로 등갈비 찜? 요리에 도전했다
뼈에 붙은 고기는 뭘 해도 대충 맛있는거같다
근데 내가 해봤던 요리중에 이게 제일 맛있었다 ㅎㅎ
3월을 맞이해서 주말에 놀러 나갔는데
3월이였지만 찬바람이 정말 많이 불고 추웠다
오랜만에 대성성 가서 쌀국수 먹고 카페 가려고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발견해서 들어간 카페겸 바?? 에 갔다
입구만 보면 정말 별거 없어보이는데 막상 들어가보면 근사하다
느낌있는 음악을 틀어주시고 사진엔 없는데
자동으로 내려주는 커피 머신 대신 직접 손으로 압력을 가해서 내리는 도구가 있어서 신기했다
그러고 버스타고 오다가 동묘 옆쪽에 문구거리가 있길래 구경하러 갔다
생각보다 문구점들이 많았고 이날이 딱 개학하기 전 3월 1일이라
아이들을 대리고 나온 가족들이 많았다
3월 초 오랜만에 친구들과 펜션을 잡고 대천으로 놀러갔다
친구차를 얻어타려고 친구집에 잠깐 들렸는데
친구가 키우는 고양이를 처음으로 실물로 봤다
이녀석은 주인만 좋아해서 내가 만지려하면 저렇게 손을 올리고 공격하려 한다
그래도 귀엽긴해~~
고기도 구워먹고 게임도 하면서 야무지게 놀았다
서해는 별로라는 인식이 있었는데
서해도 서해 나름인거같다
대천이 괜히 유명한게 아니였다
바다가 꽤나 예뻤다
비가 오는날 친구를만나 오랜만에 해창 막걸리도 먹고
수다를 떨며 스트레스를 풀었다
지금은 그나마 좀 나아졌는데 저때는 번아웃이 온건지
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고 뭔가 꿀꿀했다
근데 번아웃은 원래 어떤것에 푹 빠져 완전 몰입하고 열심히 했을때 오는거 아닌가?
난 딱히 뭐 그런것도 없는데 그냥 기분이 꿀꿀했다
그래도 역시 친한사람이랑 맛있는거에 술한잔 하는게 행복을 찾는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이다
모란에서 유명한 치킨집
평일 저녁에 웨이팅은 없었지만 사람이 가득 차있었다
약간 노포 느낌이 나서 그런지
아저씨들과 어르신들이 많았는데
아저씨들 목소리가 얼마나 크던지 진짜 인상이 찌푸려질 정도였다
그리고 배달도 해서 주문이 많이 밀렸는지
주문하고 30분정도가 돼서야 치킨이 나왔다
맛은 후라이드가 기본적으로 꽤나 매콤했다
어른들 입맛엔 맛있을거 같은데 아이들은 못먹을거 같았다
쨌든 맛은 있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재방문 할 생각은 딱히 없다
엄지가 커보이는게 아니구 커피가 작다 ㅋㅋㅋㅋ
우리 회사 주변 커피 맛집?
양은 적지만 아인슈페너가 진짜 맛있다
평일에 급 번개로 친구와 야무지게 한잔했다
인생 처음으로 홍어를 먹어봤다
지금까지 살면서 먹어볼 기회는 진짜 수도없이 많았는데
많은사람들이 그렇듯 냄새부터 거부감이 느껴져서 안먹었었는데
한번 도전해봤다
생각보다 나쁘진 않았는데
그렇다고 해도 아직 맛있는지는 모르겠다
먹으면 쿰쿰한 향이 올라오는데
이게 마라탕 처음 먹었을때처럼
처음 먹었을땐 잘 모르는데 자꾸 생각나는 맛이란다
작년에 여자친구가 선물해준 패트와매트 커플티
예쁘긴 한데 둘이 같이 입고다니면 괜히 바보가 된 기분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모밀같이 생겼지만 놀랍게도 디저트이다
그리고 위에 올라간건 피클이 아니고 밤이다 ㅋㅋㅋㅋ
처음보는거라 신기해서 먹어봤는데
맛은 영....
그리고 가격이 아주아주 사악하다
무려 18000원!
뭐 한번쯤 경험해보는것은 나쁘지 않겠지만
난 적극비추천 하겠다
저 타래케이크에 상처를 받고
가성비 좋은 용용선생에 갔다
용용선생은 모든 음식이 가성비도 좋고 맛도 좋다
먹고 한강 산책을했다 한강은 언제가도 좋은거같다
서울 시리즈가 열리는 고척
팀 코리아와 LA다저스 경기가 있는날 뜬금없이 야구를 보러갔다
원래 보러갈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형이 표를 끊어주겠다며 적극 추천을 해서
당일에 예매해서 혼자 퇴근하고 보러갔다
다른 팀이였으면 절대 안갔겠지만
나의 우상 오타니가 나오기때문에 혼자서라도 보러갔다
혼자서 야구장은 처음 가보는데
뭐 진짜 리그도 아니고 혼자가서 응원하지도 않고 진짜 말그대로 구경만 하다왔다
그래서 흥미는 좀 떨어졌지만 살면서 언제 mlb선수들을 보겠는가
특히 다저스 투수들이 놀라웠다
그냥 가볍게 던지는거 같은데 구속이 150 중반, 후반까지도 나오더라
나의 오래되고 구린 아이폰12mini 로는 확대해서 찍어도 사진이 잘안나와서
앞에 갤럭시로 사진을 찍고있는 처음보는 아저씨한테 사진좀 보내줄 수 있냐고 부탁했다
옛날 같았으면 절대 그런 부탁을 못했을텐데
나도 오지랖 넓은 으른이 되어가나 보다
쨌든 아주 특별한 경험이였다
청량리의 순대 맛집 '고향집'
정식은 2인부터 주문이 가능한데
저렇게 국물과 모둠순대? 가 나온다
보기좋은 떡이 맛도 좋다고 저렇게 정갈하게 나오니 더 맛있는 느낌이였다
특히 저 피순대는 내가 먹어본 순대중에 젤 맛있었다
그리고 나머지 내장들도 아주 굳굳굳굳굳이였다
그 전에도 혼자 2,3번은 가봤는데 혼자가면 정식을 못시켜서
국밥만 먹었는데 2명 이상 가서 꼭 정식을 시켜먹길 추천하겠다
처음으로 전요리를 혼자 해봤다
비록 인터넷에서 시킨 묵은지지만
김치가 맛있어서 대충 만들어도 맛있었다
날씨가 풀리기도 하고
보면 알겠지만 운동은 안하고 저렇게 많이많이 먹으러 다녀서 위기감을 느끼고
주말엔 자전거를 열심히 탔다
달리기같은 운동은 힘들면 걷게 되는데
자전거는 어쨌든 계속 페달을 굴려야하기때문에 반 강제적으로 운동을 하게 돼서 좋았다
3월 중순이 넘어가고는 날씨가 많이 좋아져서
돗자리를 들고 어린이대공원에 갔다
동물원이 무료라서 귀여운 동물들도 보고
그늘 밑에서 돗자리를 깔고 누워있으니 너무 평화롭고 행복했다
근데 주말에 가서 가족단위로 나온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기가 좀 빨리긴 했다...
프로야구가 어느새 개막했다 작년에 LG우승 확정하고 리그 막판에 기아경기를 보러 갔었는데
벌써 개막이라니 시간이 참 빠르다
올해부터 야구보는거에 다시 재미를 들렸다
이제 기아 경기를 라이브로 챙겨보기도 한다
물론 기아가 잘하고 있어서 더 재밌긴하다
오랜만에 기아 경기를 보러가서 열심히 소리도 지르고
아슬아슬하게 이겨서 기분이 아주 좋았다
최강기아 화이팅!
여자친구의 본가가 있는 안양에 처음으로 가봤다
안양역에서 유명하다던 마약 떡볶이
(우리나라 사람들은 마약 붙이는걸 참 좋아한다...)
내가 딱 좋아하는 떡볶이 스타일이라 정말 맛있게 먹었다
저녁엔 소 갈비살을 먹었다
오랜만에 소를 먹으니 정말 맛있었다
냉면은 7000원인데 거의 세숫대야 크기에 나온다
가성비도 좋고 매장도 깔끔하고 아주 기분좋은 한끼였다
슬슬 이제 벚꽃도 피고 날씨도 많이 따뜻해지고
봄이 오는걸 느낀다
하지만 위에서 보는것과 같이 정말 많이 먹고 다녔다
그랬더니 올해초 목표했던 다이어트와는 정반대로 오히려 살이 더 쩌버렸다...
이젠 진짜 비~~~~~~~~~상이다
5월 1일 전에 3,4키로 감량이 목표다
쉽지 않은 여정이겠지만 그래도 노력은 해봐야겠다
날씨도 좋아졌으니 더 열심히 돌아다니고 먹는건 좀 줄여야겠다
모두 여름이 오기전에 봄을 맘껏 만끽하고 행복하길 바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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