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리단길과 올림픽공원🌱

평범한 화요일 오후

 

피크닉을 가기위해 반차를 쓰고 잠실쪽으로 향했다

 

원래는 빵이랑 커피 사서 바로 올림픽 공원가서 점심겸 먹으려 했는데

 

너무 배고파서 그냥 밥 먹고 올림픽 공원을 가기러 했다 ㅋㅋㅋㅋㅋㅋ

 

뭐먹지 찾다가

 

오레노 라멘이 있는거 아닌가!!

 

몇년전에 합정에서 1시간정도 기다려서 먹은 기억이 있는데

 

너무 맛있는 기억이여서 오레노라멘으로 갔다

 

우리는 송파나루역에서 만나서 걸어갔다

 

옛날에 합정에서 먹을때는 줄이 너무 길어서 걱정했는데

 

평일 점심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길거리에 별로 없고

 

웨이팅도 한팀도 없었다

 

 

짜잔~

 

첫입으로 국물을 먹었는데 따뜻하고 깊은 육수맛이 나서 기분이 좋아지는 맛이였다

 

그리고 저기 올라간 저 고사리같은?? 저거는 먹으면서 음 이게 뭘가 했는데

 

아 목이버섯! 이라고 생각해서 직원분께 여쭤보니 목이버섯이 맞았다

 

그리구 먹다보면 약간 짜장면 향? 맛?이 나는데

 

볶은 양파가 들어가는거 같다

 

쨌든 너무 따뜻하고 맛있는 식사였다

 

밥을 먹고 빵 사서 가려구 라라브레드로 갔다

 

광주에도 라라브레드가 있는데 생각보다 유명해서 신기했다

 

 

내가 블로그 한다니까

 

여자친구가 자기가 블로그용 사진 찍어주겠다며 열심히 찍어줬다 ㅋㅋㅋㅋㅋㅋㅋ😆

 

 

빵 종류도 많고 귀여운 컵이나 접시들도 많아서 구경 하는것도 재밌었다

 

우리는 소금빵 하나랑 찰떡 소보루인가? 암튼 그걸 샀다

 

빵을 사서 올림픽 공원으로 걸어갔다

 

날씨도 좋고 평일 오후에 다들 일할때 이렇게 여유롭게 돌아다니고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더 좋았다 ㅋㅋㅋㅋ

 

나름 서울에 꽤 오래 살았는데 올림픽공원은 이번이 처음이였다

 

사진으로는 별로 안느껴지는데 저 평화의문? 이 엄청 웅장하다

 

좀 걷다가 적당한곳에 돗자리를 깔았다

 

구름 한점없는 너무 좋은 날씨였다

 

돗자리를 깔고 아까 사온 빵을 먹으려고 꺼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방에 넣어놨떠니 저렇게 찌그러져서

 

찐따같은 소금빵이 돼있었다 ㅋㅋㅋㅋ

 

맛은 그냥 무난무난 했다

 

좀 쉬다가 다시 걸으면서 

 

 

이런 귀여운 사진도 찍구

 

 

이렇게 귀여운 치즈냥이도 만났다

 

도망가지도 않고 자기 사진을 찍는다는걸 아는듯이 가만히 있어줬다 ㅋㅋㅋㅋㅋㅋㅋ

 

계속 걸어서 나홀로 나무가 있는 쪽으로 갔다

 

 

내가 생각 했던거 보다 잔디밭이 진짜 넓어서 놀랐구

 

가슴이 뻥 뚤렸다

 

청춘영화 포스터 같은 사진도 찍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행기가 생각보다 가까이에서 날아가서 신기했다

 

그리구 날씨도 좋구 가을에 결혼하시는 분들이 많아서인지

 

웨딩촬영 하시는 분들이 진짜 많았다

 

다시 돗자리를 깔고 좀 쉬다가 저녁을 먹으러 다시 송리단길 쪽으로 갔다

 

요즘 해산물을 많이 먹어서 고기를 먹으러 가기로 했고

 

송리단길에도 꿉당이 있어서 꿉당으로 갔다

 

꿉당은 신사점만 가봤는데

 

내 주변 지인들은 아마 내가 최소 한번은 얘기해서 알고 있겠지만

 

광주에서 친구가 올라오거나 하면 무조건 데려가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고깃집이다

 

 

여기도 웨이팅이 있을가봐 걱정했는데 5시 반쯤 갔더니 다행히 웨이팅이 없었고

 

우리가 다 먹고 나올 무렵에는 웨이팅이 4팀정도 있었다

 

오레노 라멘도 그렇고 꿉당도 그렇고 미슐랭 가이드에 나왔떤 집인거 같은데

 

어쩌다보니 미슐랭 투어가 되어버렸따 ㅋㅋㅋㅋㅋ

 

우리는 목살 2인분과 밥을 시켰다

 

 

사진을 보는데 왜 침이고이지...

 

맛은 신사점에서 먹었을때와 마찬가지로 진짜 너어어어어어어어무 맛있었다

 

저렇게 밥 위에 고기를 올려두고 소금과 와사비를 올려 수저로 한입 먹으면

 

세상 행복하다 ㅎ

 

그리고 원래 전에 신사점 갔을때는 갓김치와 파김치가 없었는데

 

여기 송파점만 그런건지 이제 다 주는지는 모르겠지만 김치도 맛있었다

 

밥을 먹고 우리는 또 걸어서 석촌호수쪽으로 갔다

 

만나서 먹고 걷고 먹고 걷고 이게 우리의 데이트 방식이다 ㅋㅋㅋㅋㅋㅋㅋ

 

걷다가 롯데몰? 에도 들어가서 그냥 아이쇼핑도 하구

 

 

아이스크림도 먹구

 

 

롯데월드타워도 가까이에서 보니 정말 웅장했다

 

이렇게 평일에 반차를 쓰고 아주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혼자 있을때도 너무 행복하게 잘 지냈지만 둘이 있으니까 그 행복이 더 커지는거 같다

 

날이 더 추워지기 전에 맛있는것도 더 많이 먹으러 다니고 더 돌아 다녀야겠다

 

요즘 일교차가 참 심한데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