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정말 오랜만에 약 5년만에 해외여행에 갔다
내가 직접 거의다 계획하고 예약하고 하는 여행은 처음이라 걱정이 많이 됐지만
다행히 별 탈 없이 아주 재밌고 즐겁게 잘 다녀왔다
너무 만족했던 코스라서 방콕여행 계획중이라면 참고해도 좋을거같다
벌써 다녀온지 한달이 지났는데 아직도 여운이 좀 남는다
일단 성수기에는 비행기나 호텔이 너무 비싸서 8월말~9월초로 계획했고
비행기와 호텔부터 출발 한달? 두달 전에 예약을 했다
비행기는 제일 싼 타이에어아시아를 이용했고 인당 왕복 약 30만원 초반대가 나왔다
수화물 추가를 안해서 쌌는데 올때는 기념품같이 짐이 좀 있어서 수화물 추가를 했는데 10만원 정도가 더 들었다
그리고 미리 모바일로 체크인을 했는데 갈때는 붙어있는 좌석에 앉아서 갔지만
올때는 운이 안좋은건지 원래 그런건지 좌석이 떨어져있었다
(혹시 궁금해서 공항에서 체크인할때 물어보니 좌석변경은 약 20만원 더 내라 했다 ㅋㅋㅋㅋㅋ
그래도 어차피 올때는 잠만자느라 큰 상관은 없었따)
쨌든 오전 11시경 비행기를 타러 인천공항에 갔다
여행 초보답게 공항에 8시정도에 미리 갔고
면세점 안에 있는 식당에서 밥을 먹었는데
혹시 해외가면 한식이 그리울까봐 한식을 먹었다
고기랑 된장찌개 혹은 김치찌개 세트 메뉴였는데
진짜 내가 먹어본 한식중에 최악이였다....
외국인들이 여기서 밥먹고 한식 맛없다고 생각할까봐 걱정될정도였다....
차라리 보장된 맛의 햄버거나 샌드위치 먹을껄 그랬다
쨌든 레츠고

물품검사 할때 많은양의 액체가 있으면 안된다해서 당연히 안넣었고
면세구역에서 커피를 타서 비행기에 타려했는데
에어아시아만 안되는건지 다른 비행기도 안되는건지 테이크아웃 음료는 못들고 탄다해서 탑승전 한번에 쭉 먹고 탔다...
이동중에는 목이말라 물을 살수밖에 없었다
500미리 생수하나에 이처넌? 정도 했던거같다
면세구역에서 물을 꼭 사서 타도록 하자

예전에 저가항공 탔을때 착륙할때 엄청 격하게 착륙해서 걱정했는데
기장님 실력이 좋은지 아주 스무스하게 착륙했고 잘 도착했다
1일차
공항에 딱 나왔을때 엄청 습하고 더울줄 알았는데
한국의 더위보단 훨씬 덜 했다 ㅋㅋㅋㅋㅋㅋㅋ
이번 여름 한국이 너무 더워서 방콕이 오히려 시원하게 느껴졌다
대충 32도쯤 됐던거 같다
나와서 바로 그랩으로 택시를 불렀는데 택시가 오는데 시간이 꽤 걸렸다
근데 공항 주변 교통체증이 심해서 그런거 같았고
택시를 그냥 몇번 게이트쪽으로 불렀는데 기사님이 그랩전용 택시픽업장으로 오라고 하셔서 거기로 갔다

택시를 기다리는 사람이 엄청 많았다
숙소가 있는 도심까지 지하철을 타는 방법도 있긴한데 짐도 있고 시간도 더 오래걸려서 택시를 탔다
호텔까지 대충 50?40분정도 걸렸고
고속도로를 타면서 참 한국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처음엔 도로에 오토바이가 별로 없는줄 알았는데


잘못된 생각이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의 매드맥스마냥 택시뒤에 오토바이들이 따라왔다ㅋㅋㅋㅋㅋ

열심히 달려 첫날 숙소에 도착했다
어웨이 방콕 리버사이드 키네 · 1 Charoen Nakhon 35 Alley, Khwaeng Bang Lamphu Lang, Khlong San, Bangkok 10600 태국
★★★★☆ ·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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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숙소는 여기였고 미리 예약해서 1박에 48000원? 정도 했었던거같다
호텔이 쫌 골목 안에 있어서 오히려 조용하고 좋았다
네시? 다섯시? 쯤 도착해서 짐만 놓고 걸어서 숙소 앞쪽에 간단하게 밥을 먹으러 나왔다
검색을 하긴 했는데 그냥 길거리 걸어가다 맛있어 보이는 곳에서 먹었다



메뉴판에 영어도 없고 정말 현지인들이 식사하는 곳이였다
핸드폰으로 열심히 번역하고 바디랭귀지로 겨우겨우 시켰다
쏨땀, 밥, 돼지고기, 소고기를 시켰다
나는 향이 강한 음식은 별로 안좋아해서 좀 걱정이였는데
쏨땀이랑 고기,소스 다 너무 맛있었다
현지인들이 많았는데 역시 인기많은데는 이유가 있었다
소고기 구이가 한국에서 먹었던거보다 맛있었고
특히 태국은 소스를 정말 잘 만드는거 같다
아무튼 첫끼라 걱정이 많았는데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다
다시 숙소로 돌아와 수영장에 갔다


5만원도 안하는 숙소에 이렇게 좋은 수영장이 있다니 너무 좋았다
방 컨디션도 가격대비 정말 좋았다
(다만 방음은 조금 안되는거 같았다)
그리고 사람들도 없어서 우리끼리 놀아서 더 좋았다
열심히 물놀이를 해서 좀 배고픈 상태를 만들고 야시장을 가기로 했다
방콕에 유명한 야시장들이 많지만 숙소에서 멀기도 하고
한국인 많은곳은 피하고싶어서 숙소에서 가까운 야시장에 찾아갔다
First One Market · Ratchadaphisek Rd, Talat Phlu, ธนบุรี Bangkok 10600 태국
★★★★☆ · 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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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택시타고 십분?정도 갔고
사람도 너무 많지도 적지도 않고 관리도 아주 깨끗하게 잘되는 야시장이였다
(무엇보다 한국인을 한명도 못봤다
여행다운 여행을 하는거같아 더 맘에 들었다
오히려 현지인들이 우릴보고 좀 신기하게 봤던거 같다 ㅋㅋㅋㅋㅋ)

이곳저곳 음식 구경도 하고 맛있어 보이는 음식들을 사서 자리에 앉아 먹었다

가격은 다 아주 저렴했고
맛은 막 와 미쳤다 정도는 아니지만 다 그럭저럭 맛있었다
근데 여기 쏨땀은 쫌 현지 맛이 강한건지 젓갈?맛이 많이나서 나는 좀 힘들었다
맛있게 먹고 편의점에 들려 간식몇개 사서 숙소가서 먹고 잤다
2일차

우기라서 걱정했는데 비도 안오고 날씨가 아주 화창했다
2일차부터는 숙소를 옮겨야하기 때문에 짐을싸서 체크인 전까지 밥을 먹고 구경하러 다녔다

거의 가장 기대했떤? 족발덮밥을 먹으러 갔다
백종원 아저씨가 스푸파에서 먹었던 집이 있긴한데 또 홍대병 걸려서 한국인들 덜 가는 현지맛집을 찾아갔다

가는길에 잭푸르트도 사먹었다
첨 먹어봤는데 쥬시하진 않지만 달달하니 맛있긴 했다
카무 테와다 · 559 Charoen Krung Road, Silom, Bang Rak, Bangkok 10500 태국
★★★★☆ ·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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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에 위치한 족발덮밥집에 갔다



인당 2000~3000원정도 했던거 같고 양은 좀 적지만
맛있게 잘 먹었다
약간 오향장육?을 밥위에 올려먹는 느낌?
한국의 족발과는 달랐고 저 매콤한 소스를 얹어 마늘과 함께 먹으면 꽤나 맛있었따
태국 현지식당들은 거의 저렴한데 양은 좀 적은편이다
그래서 오히려 좋았다 다양하게 많이 먹어볼수 있어서 ㅋㅋㅋㅋㅋㅋ
돌아다니면서 무삥도 먹었다
진짜 가격이 쌌다

맛은 생각보단 덜했지만 가격에 비하면 아주 훌륭했다

커피마시러 스타벅스 갔는데
스타벅스는 한국이랑 가격이 비슷했다




이곳저곳 구경하고 마사지도 받았다
마사지는 전신 1시간에 12000원 정도였고
쌔게 해달라고 부탁했는데
진짜 죽을뻔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악력이 얼마나 좋으시던지... 몸이 찌릿찌릿했다
이렇게 시간을 보내다보니 체크인 시간이 되어 다음 숙소로 향했다
더 살릴 호텔 리버사이드 - 방콕 · 2052, 7-9 Charoen Krung 72/-1 Alley, Wat Phraya Krai, Bang Kho Laem, Bangkok 10120
★★★★★ ·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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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2박을 했고 1박에 17만원 정도 했다
꽤 비싸긴 했지만 전~~~~~~~~~혀 후회가 안될정도로 숙소가 너무 맘에 들었다
진짜 아쉬운 부분이 하나도 없을정도로 모든게 완벽한 숙소였다
호텔이 오픈한지 2년? 정도밖에 안됐다고 한거같은데 그래서 그런지 더 깔끔하고 좋았다
직원분들어 아주 친절하시고 넘 좋았다




체크인을 하고 호텔 앞쪽 시장? 같은곳에 가서 먹을걸 이것저것 포장했다


꽤 길게 시장이 이어져 있어서 먹을걸 많이 팔았다
근데 여기도 한국인은 거의 보지 못했다

맥주까지 다해서 2만원도 안했던거 같다
저중에서는 팟타이가 짱 맛있었다
길거리에서 할머니가 해주신 거였는데 아주아주 맛있었다
다 먹고 숙소 바로 옆에있는 아시아티크 구경하러 갔다


저 관람차를 타보고 싶었는데 인당 4만원이였나? 너무 비싼거같아서 그냥 구경만 했다
생각보다 다 넘 비싸고 구경할것도 별로 없어서 쫌 돌다가 숙소로 왔다
또 편의점 들려서 간식 사서 먹고 잤다
3일차
3일차에는 일어나자 마자 수영을 했다


수영 야무지게 하고
3일차에는 한국인들한테 유명한 식당에 갔다
Northeast · 1010, 12-15 Rama IV Rd, Silom, Bang Rak, Bangkok 10500 태국
★★★★☆ · 태국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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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모반, 풋팟퐁커리, 팟타이, 똠얌꿍을 시켰다
역시나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았고
여행객들에게 유명한 식당이라서 가격은 좀 있었다
땡모반은 아주 맛있었고
풋팟퐁커리는 한국에서 먹은게 더 맛있었고
팟타이도 길거리에서 먹었던게 더 맛있었고
똠얌꿍은 원래 내스타일이 아니라서..
아무튼 매우 아쉬웠다
아쉬운 식사를 마치고 식당 옆에있는 룸피니공원에 갔다


크고 작은 도마뱀들이 있었다.. 쫌 무서우면서 신기했다 ㅋㅋㅋㅋㅋ
여자친구는 저게 귀엽다고 도마뱀들 구경하러 다녔다


이날은 햇빛이 강해서 좀 더웠고 공원 곳곳이 공사중이라서 쬐끔 아쉬웠다

또 카페가서 좀 쉬다가 방콕에서 겁나유명한 쇼핑몰 터미널21에 갔다
엄청 크고 지하?에는 먹을것도 많았는데
옷이나 그런게 한국이랑 가격차이가 별로 없어서 살만한건 없었다
시간이 저녁쯤 됐고
또 유명한 관광지인 쩟페어 야시장에 갔다
이번엔 처음으로 방콕 지하철을 탔다

생각보다 과정이 별거 없어서 수월하게 갈 수 있었다

이른 저녁이라 사람이 엄청 많지는 않았는데
호객행위도 심하고 딱히 맛있어 보이는것도 없어서
별로 맘에 안들었다 ㅋㅋㅋㅋㅋ
그래서 주변에 먹을게 뭐있찌 하다가
찜쭘이라는 태국식 샤브샤브? 파는곳이 있어서 거기로 향했다
가는길에 길거리에서 국수 파는곳이 있어서 한그릇만 먹고 가자고 했다




이천원정도 했나?
여기도 영어메뉴판도 없고해서 그냥 대표메뉴 시켰는데
오 마이 갓
진짜 엄~~~~~~~~~~~~~청 맛있었다
배가 고팠던건지 아님 진짜 맛있었던건지
쨌든 태국에서 먹은것중에 제일 맛있었다
국물이 기가막혔다
근데 찜쭘 먹기로했으니 한그릇만 나눠먹고 다시 걸어서 식당으러 갔다

찜쭘은 이렇게 욕망의항아리같은곳에 야채랑 고기를 넣어서 샤브샤브처럼 먹는 음식이다
맛은 뭐 그냥 그랬다 ㅋㅋㅋㅋ



오징어튀김이랑 내장구이? 같은것도 시켰는데
오징어튀김이 진짜 맛있었다 ㅋㅋㅋㅋㅋ
태국에서 마지막 밤이라서 바로 숙소가긴 아쉬워서
재즈 바같은곳을 찾다가 루프탑에 있는 라이브바에 갔다

앞에 전철이 지나가는걸 볼 수 있고
라이브 하시는 분들도 노래를 너무 잘해서 분위기가 진짜 좋았다
근데 분위기 값인지 가격이 쫌 비쌌다
그리고 팁을 안줬는데 영수증을 보니
봉사료가 알아서 포함이 돼있었따 ㅋㅋㅋㅋㅋ
그래도 여긴 다시 가라하면 갈거같다
분위기가 진짜 좋았다
이제 숙소로 가서 한잔 더할라 했는데
이런 젠장 태국은 편의점에서 열두시가 넘으면 술을 팔지 않는다....
너무너무너무 아쉬웠지만 그냥 잤다
4일차
시간이 어찌나 빠른지 너무 아쉬운 마지막날이 찾아왔다


날씨가 엄청 맑았고, 이날은 아이콘시암에 갈 계획이였다
호텔이 강 바로 옆에있는데 무료로 배를타고 아이콘시암까지 갈 수 있었다



쇼핑몰이 진짜 멋있게 잘 꾸며져 있었고 먹을것도 많았다
고민하다가 환전했던 돈이 좀 남기도 하고 마지막날 기분좀 내자해서 야외에 있는 식당에 갔다


경치는 진짜 좋았지만
음식은 가격에 비해 매우 아쉬웠다...
그렇게 하루종일 쇼핑몰을 돌아다니고 저녁이 되었고
다시 호텔배를 타고 호텔로 돌아가려는데 비가 쏟아졌다
(아 그리고 호텔에 체크아웃을 하고 짐을 맡기고 왔는데
체크아웃을 해도 배는 탈 수 있어서 좋았다)

비가 많이와서 무슨 재난영화에서 탈출하는 느낌이 들었따
호텔에 도착해서 짐을 찾고 공항가는 택시를 부르려는데
택시가 거의 20분째 안잡혀서 호텔 직원분께 부탁드렸더니 매우 친절하게 택시를 잡아주셨다
딱 택시비를 현금으로 다 내서 환전한돈을 다썼다

새벽비행기라 공항엔 사람이 별로 없었고
비행기가 이륙할때 눈을 감았는데
중간에 좀 깨긴했지만 정신차리니 한국에 도착해 있었다
공항버스를 타고 집 주변에 와서

야무지게 한국의 맛을 느끼고 집가서 잤다
태어나서 3번째 해외여행이였는데
너무나도 만족스러웠다
솔직히 가기전에는 돈값을 할까 의심도 되고
치안이나 뭐 그런 여러가지 쓸데없는 걱정을 많이 했는데
사건사고 없이 잘 마무리했고
얼른 다시 해외여행을 가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서없이 시간순으로 막 적었지만 방콕여행을 간다면 참고하길 바라고
특히 2박을 묵었던 "더살릴 호텔 리버사이드 방콕 " 이 호텔은 적극 추천하고싶다
궁금한게 있다면 댓글 남겨주시길...
그럼 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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