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금요일 저녁
원래 약속이 없었는데 친했던 싸피 동생이 취업해서 서울 왔다길래 싸피 친구와 3명이서 퇴근하기 직전 약속을 잡아서 만나게 되었다.
양재역이 셋의 중간이라 양재역에서 만났다
요즘 대하가 철이라서 인스타에도 많이 보이고 원래 대하구이를 좋아해서 대하구이 먹으러 갔다
우하하하 역시나 존맛이였다
특히 저 새우머리 튀김? 은 세상 존맛이다
사실 나는 몸통보다 저게 더 맛있는거같다
(저거 먹으려고 대하구이 먹음 ㅋ)
2차는 감자전과 하이볼~~
말해 뭐 해~~~
둘 다 맛있었다
오랜만에 친한 동생 만나서 반가웠고 음식도 다 맛있어서 금요일 밤을 아주 알차게 보냈다
다음날 일어나서
저번에 장 볼 때 사놨던 미분당 쌀국수 밀키트? 랑 고기 꾸워서 먹었다
설명서에 육수랑 면은 따로 삶아서 마지막에 면을 넣고 좀 더 끓이라고 돼있는데ㅎ
솔직히 귀찮자나ㅎ
그래서 그냥 육수에 바로 넣고 끓였더니 죽이 돼버림
그래서 쌀국수에 그 깔끔한 느낌을 전혀 못 느끼고 죽처럼 먹다가 좀 남겼다
그리구 파김치 인터넷으로 시켜서 처음 먹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달고 젓갈맛도 좀 많이 나서 그리 맛있진 않았다
1킬로나 샀는데 언제 다 먹냐~~~~
저렇게 집에서 점심 먹고
중학교 친구들 만나러 압구정로데오 갔다
1차는 달랏이었는데
먹을텐데에도 나오고 랭쌥이 비쥬얼이 폭력적이길래 한번 먹어보고 싶어서 친구들이랑 같이 갔다
토요일 여섯 시쯤 가니 대기가 16팀이었는데 술집보다는 밥집에 가까워서 그런지 생각보다는 얼마 안 기다리고 먹을 수 있었다.
우리는 풋팟퐁커리, 텃만꿍, 랭쌥 저렇게 3개를 주문했다
맛은...
풋팟퐁커리, 텃만꿍은 평범했고
랭쌥은 약간 매콤하고 신 뼈찜??
하지만 내 입맛에는 그냥 뼈해장국이나 한국식 뼈찜이 훨씬 맛있는거 같다
친구는 심지어 왜 뼈 아깝게 이 요리를 하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연히 취향 차이가 있겠지만 나는 아마 재방문은 안 할 것 같다
2차로 어디가지 찾다가 호시라는 이자카야에 갔다
여기도 웨이팅이 있었는데 기다릴까 말까 고민하다가 주변에 딱히 맘에 드는 곳을 못 찾아서 대충 30분 정도 기다리다가 들어갔다
후토마키, 명란구이, 보리된장 광어무침 이렇게 세 개 시켰고
술은 한라토닉을 먹었다.
한라토닉 첨 먹어보는데 그 위스키에서 나는 오크향?? 암튼 위스키 특유의 그 맛이 빠진 하이볼 맛이었는데 맛있었다.
후토마키는 평범했고
명란구이는 다른 집들에 비해서 약간 덜 구워서 미디움 처럼 나왔는데
나는 빠싹 구운 거보다 더 부드러워서 맛있었고 친구는 바싹 구운 게 더 맛있다고 했다
그리고
보리된장 광어무침 이놈
이놈 아주 요물이다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저거 먹으로 재방문할 생각 들만큼 너무 맛있었다.
저렇게 김에 밥 좀 올리고 와사비랑 해서 보리 올리고 간장 찍어먹으면
와우~~~
다시 봐도 또 먹고 싶다
압구정 로데오 갈 일 있으면 저기 호시 꼭 가보길 추천한다.
마지막 3차는 펍? 같은 곳을 갔는데
데킬라와 맥주를 또 겁나 먹었다
다음날 셋다 어제 데킬라 왜이렇게 많이 시켰나고, 누가 그렇게 무식하게 시키자 했냐고 ㅋㅋㅋㅋㅋㅋ
한 사람당 데킬라 6잔 정도는 먹은 거 같다.
(다음날 정산할 때 다들 후회함...)
다음날 친구들이랑 뼈해장국 먹구 ㅋㅋㅋㅋㅋㅋㅋ
집에서 쉬다가 저녁에는 형이 우리 집 근처에 와서
우리집 주변에 몇 안 되는 맛집인 정편백에 가서 저녁식사를 했다
밥 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형이 갑자기 신발 사준다고 해서 롯데백화점 갔는데
맘에 드는 건 사이즈가 없어서 그냥 인터넷으로 시키자 하고 나왔다
그리고 나는 지금까지 내 발 사이즈 265,270인 줄 알았는데
형이 신발 신은거 발 만져보더니 더 큰 거 신어야 한다고 하길래 275 신었더니 진짜 편하길래 이제 내 발사이즈는 275다 ㅋㅋㅋㅋ
(발에 살찐 듯 ㅠ)
아무튼 그래서 신나서 바로 크림으로 찾아보고 시켰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난 정말 행복한 막내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렇게 저녁에 집에 돌아와서는
주말에 너무 많이 먹은 것을 반성하러 산스장 가고
대략 5키로 넘게 걸었다
걷는 거랑 등산을 즐기게 되면서 무릎이 걱정돼서 무릎 보호대를 샀는데
무릎도 덜 아픈 것 같고 아주 좋다
무튼 이렇게 먹고 먹고 먹다가 주말이 끝났다
주말 사이에 1KG가 찐 거는 좀 슬프지만
맛있는 거를 많이 먹어서 정말 행복한 주말이었다.
이번주 평일은 좀 덜먹고 운동 좀 열심히 해야겠다!!
'일상☀️ > 그냥 이것 저것 아무거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말에 알차게 놀고 등산하기⛰️ (1) | 2023.09.25 |
---|---|
새신을 신고 평일에도 먹고 또먹기(오제섞어, 유목민)🍶 (5) | 2023.09.21 |
23년 9월초 나의 일상 (0) | 2023.09.15 |
양양에서 다들 핫하게 놀때 해변 구석에서 텐트치고 자기⛺️ (0) | 2023.09.14 |
산스장에서 운동하기(답십리 공원) (3) | 2023.09.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