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초이지만 주말에 최고기온이 17도 정도까지 오를 정도로 날씨가 따뜻했다
그래서 미루고 미뤄왔던 북한산에 가기로 했다
청량리 역에서 김밥을 먹고 11시쯤 출발했다
우리집에서는 북한산우이역에서 가는 코스가 가장 가까워서
우이신설을 타고 북한산 우이역으로 갔다
우이신설은 무인열차라서 탈 때마다 신기하고 재밌다
북한산 우이역에서 북한산 입구까지 가는 길이 꽤 멀다
걸어서 거의 40,50분 정도 걸린다
백운대탐방 지원센터가 등산로 입구인데
저기까지는 차로 갈수 있다
택시를 타고 갈수도 있지만
뭔가 꼼수를 쓰는거같은 느낌이라서 그냥 걸어갔다
입구까지 가다가 힘이 다 빠질수도 있어서
체력이 별로 안좋다면 입구까지는 차타고 가길 추천하겠다
설렁설렁 걸어가면서 오리도 보고 옆에 흐르는 천도 구경했다
내가 가본 산중에 물이 가장 맑은 느낌이였다
열심히 걸어서 드디어 입구 도착
사람들이 소원을 빌고 있는거 같았다
산을 오르다보면 저렇게 귀여운 고양이들과 강아지를 만날 수 있다
사진은 못찍었지만 청설모도 보고 다람쥐도 봤다
이 날 본 동물들만 해도 10마리는 될거같다 ㅋㅋㅋㅋㅋ
북한산이 서울에서 가장 높은 산이라서 그런지
정말 힘들었다
특히 정상 쯤에서는 줄을 잡고 바위를 올라가야하는데
생각보다 진짜 무섭고 위험하다
요런 느낌인데 정상 부근에서는 바람도 많이불어서 진짜 꽤나 무섭다
날이 흐려서 풍경이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또 그 나름대로의 운치가 있었다
사진 찍으려고 태극기 있는곳으로 가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게 생각보다 진짜 무섭다
벌벌 떨면서 갔다
정상이 얼마 안남은 지점인데
사진으로만 봐도 꽤나 무섭다
저런데 안무섭겠냐고~~
산을 오르다보면 인수봉이 보이는데
암벽등반을 하는? 사람들이 멀리서 개미처럼 보인다
나는 저렇게 줄잡고 올라가는것도 무서운데
저 사람들은 겁이 없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날이 흐린건지 미세먼지가 많은건지 뿌옇긴 했지만
그래도 그 나름대로의 멋짐이 있었다
12시쯤 북한산 우이역에서 출발했고
다시 우이역에 오니까 4시 반쯤 됐던거 같다
우이역에서 입구까지 걷는시간을 빼면
왕복 거의 2시간 반에서 3시간정도 걸린거 같다
김밥 한줄만 먹고 갔더니 내려올때 너무 배고파서 힘들었다
다음에는 더 든든히 먹고 가야할거 같다
그래도 북한산을 정복함으로써
서울에 있는 대부분의 산을 클리어 했다
다음에는 경기도나 강원도쪽 산을 가보려 한다 ㅎㅎ
내려와서는 너무 배고파서 얼른 식당으로 들어갔다
청국장, 녹두전, 제육볶음 이렇게 3개를 시켰는데
청국장이랑 제육볶음은 진짜 맛있었는데
녹두전은 내가 잘 안먹어봐서 그런건지
밍밍하고 내 입맛은 아니였다
그냥 밀가루만 넣은 전 느낌이랄가 ㅎ..
처음 보는 막걸리가 있어서 먹어봤는데
설명에 달지 않고 담백해서 두부와 잘 어울린다고 돼있었는데
진짜 달지 않았다
나는 조금 더 달고 탄산이 있는 막걸리를 더 좋아해서
저 막걸리도 내 취향은 아니였다
그래도 제육볶음은 진짜 맛있었다
저렇게 먹고 집가는 지하철에서도 자고
집 가서도 씻고 바로 기절했다 ㅋㅋㅋㅋㅋ
매우 힘들긴 했지만 경치도 좋았고 오랜만에 등산을 해서 뿌듯하고 좋았다
겨울에도 따뜻한 날에 다른 산들을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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